고래 포유 동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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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7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CB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긴수염고래가 미국 북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뉴잉글랜드(New England) 해안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 긴수염고래는 약 75마리로 전체의 약 20%에 속한다.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New England Aquarium)의 공중 조사팀(aerial survey team)에 따르면, 긴수염고래는 제프리스 레지(Jeffreys Ledge)에서 10마일(mile)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제프리스 레지는 메인 만(Gulf of Maine)에 위치한 수중 고원으로 비교적 육지에 가까운 곳이다. 또한, 앤 곶(Cape Ann), 뉴햄프셔(New Hampshire) 및 메인주(Maine)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과거 적은 수의 긴수염고래가 모였다고 알려졌다.

긴수염고래가 뉴햄프셔주와 메인주에서 발견되는 날은 주로 따뜻한 달이다. 연구과학자이자 항공조사 책임자인 올라 오브라이언(Orla O’Brien)은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고래가 대규모로 출현한 사례는 여러 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겨울철 북쪽에서 많은 수의 긴수염고래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긴수염고래는 보통 여름철에 뉴잉글랜드와 캐나다(Canada) 해역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2024년 7월과 8월, 이곳과 수백 마일 떨어진 뉴욕주(New York)의 롱아일랜드(Long Island) 남쪽에서 최소 82마리의 고래가 발견된 적 있다. 오브라이언은 해당 사례와 이번 사례를 통해 “고래가 바다의 상황에 매우 역동적으로 반응하며, 주변 해안의 환경과 기후 변화에 따라 새로운 반응을 나타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이번에 고래가 출몰한 장소가 고래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제프리스 레지 지역의 경우 어획량이 많으나, 고래가 잘 나타나지 않아 관련 보호가 설정되지 않은 곳이다. 때문에 낚시가 빈번해 고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보트(boat)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방 당국은 보트 운전자들에게 해당 지역을 피하거나, 방문 시 속도를 줄이라고 급히 지시하였다.

이번 긴수염고래의 발견은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해양 보호구역을 설정하는 등 생태계와 기후를 지키기 위한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해양 생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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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수염고래: 수염고래의 일종으로 북대서양긴수염고래, 북방긴수염고래, 남방긴수염고래의 3가지 종을 말한다. 대형 고래류 중 속도가 가장 빠른 종으로 유명하다. (출처: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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