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중국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가 2019년부터 추진한 ‘온라인(online) 간호 서비스(service)’에 대한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병원에 직접 갈 수 없는 환자들에게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여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현재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신뢰성을 주지 못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2019년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온라인 간호 서비스’를 광동성(广东首)을 포함해 광저우(广州), 심천(深圳), 주해(珠海) 등 9개 도시에서 처음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2024년까지 35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서비스 건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주로 상처 치료와 배뇨관 관리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광동성 인민병원 간호부장 탕리(汤莉)는 “현재 60명이 넘는 간호사가 ‘온라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 한 간호사는 90회 이상 환자의 집으로 방문한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온라인 간호 서비스’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실제 이용률은 낮은 상황이다. 의료 비용 외에 별도의 방문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환자가 직접 방문 서비스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간호 서비스’는 자율적으로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에 각 병원에 따라 방문 서비스 요금이 다르다. 저렴한 곳은 200위안(한화 약 4만 원)부터, 비싼 곳은 1,000위안(한화 약 18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간호사들의 참여 의지도 낮은 상황이다. 방문 서비스 중 환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간호사가 즉시 환자에게 전문적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고경력 간호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고경력 간호사들에게는 업무에 걸맞는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서비스 요금으로는 충분히 보상하기 어렵다.
현재 ‘온라인 간호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platform)에서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간호사와 환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남방의대(南方医大) 간호학부 고위림(高钰琳)부교수는 “플랫폼으로 간호사를 신청할 경우, 환자들은 매번 다른 간호사를 만나게 되어 간호사가 환자의 병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고, 환자의 상태 변화를 장기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플랫폼이 중개 의무를 다한 후 환자와 간호사 간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플랫폼에 책임을 묻기도 어려워 간호사는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환자 측에서도 플랫폼에 불만을 제기해도 해결하기 어렵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었다.
‘온라인 간호 서비스’는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하지만 비용, 안정성, 신뢰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을 추진해야 시점으로 보인다. 중국의 간호 서비스가 큰 성장을 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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