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콘솔 닌텐도 게임기
출처 : unsplash

2025년 1월 26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미에 현(三重県)과 아이치 현(愛知県)이 일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게임을 통해 무료로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e스포츠(Esports)팀인 ‘록쓰리게이밍(Rox3Gaming)’은 게임을 통해 영어 회화를 배우는 ‘놀면서 영어 회화(アソビで英会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스포츠는 게임을 통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이다. 스포츠의 조건인 관전성과 공정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Olympic Esports Games)’가 개최되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로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고: 한국이스포츠협회)

e스포츠는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착안하여 록쓰리게이밍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e스포츠와 언어학습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학생은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 학습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배운 내용을 게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반복 사용해 영어를 체화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사람과 대화를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사회성도 키울 수 있다. (참고: Rox3Gaming)

해당 프로그램은 원래 매주 1시간씩 월 3~4회 진행되며, 월 8,900엔(한화 약 8만 원)을 내야 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다. 또한, 가정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진행되므로 인터넷이 갖춰져야 한다. 게임기기와 게임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이어폰 등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 Sustainable)의 달성을 위해 ’꿈 프로젝트(夢プロジェクト)‘라는 이름을 걸고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지원을 받는 대상은 록쓰리게이밍이 있는 미에 현이나 아이치 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이며, 한부모 가정(ひとり親家庭)이나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주민세 비과세 가구(住民税非課税世帯)의 학생이다. 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게임 기기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부모와 학생이 열심히 참여한다면, 무료로 1년을 더 수강할 수 있다. 인터넷 개통과 게임 소프트웨어 구매, 스마트폰 구매 등 일부 부담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선발까지 할 정도라고 한다. 이미 1기 11명 및 2기 16명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며, 이번에 모집하는 3기는 1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자택에서도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e스포츠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e스포츠 팀의 특징인 ’게임‘과 ’영어 회화‘를 결합해 학생과 부모의 요구를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다. 또한, 지역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에도 공헌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처럼 학생과 지역을 위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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