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일 영국 BBC 기사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대 75%의 세금이 지원되는 튜터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vin Williamson 영국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이 증가하면서 소득수준에 따라 학습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빠르면 1주일 이내로 집중 튜터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면 또는 비대면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과외 유형과 과외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학생부터 정규 자격을 갖춘 교사 및 자원봉사 등 15,000명의 튜터들이 직접 학생들의 튜터로 나선다.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지만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은 단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문제다. 교육의 성격상 특정 시기를 놓치면 제대로 된 학습이 어렵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또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이 전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아이들의 학습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노트북이나 컴퓨터와 같은 장비 준비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교육부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하지만,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집의 아이는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실버 세대가 온라인 기기 사용에 익숙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실시간 수업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반면 녹화된 동영상을 시청하는 수준의 수업은 많은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는 제대로 된 출결관리도 되지 않을 뿐더러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한국장학재단이나 대학교 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아직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리는 미흡한 편이다. 또한 온라인 수업 증가로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 지도와 온라인 수업 준비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부담을 줄여주고자 대학생, 대학원생, 프리랜서 및 다른 학교 교사등으로 구성된 튜터링 프로그램이 체계를 잡는다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사들의 효율적 업무가 가능할 것이다. 사람은 평생 배운다고 하지만, 배움에는 또한 때가 있는 법이다. 아이들의 제대로 된 성장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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