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4일 독일 도이체벨레 기사에 따르면, 독일 중부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의 하르츠(Harz) 산맥 고원 지역에 위치한 교회를 기차역 옆 번화가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115년 전에 폐질환자 요양원과 함께 지어졌다. 2011년부터 보존 작업이 진행되었고, 2014년에는 협력 단체를 설립해 이 건물을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신자와 비신자 모두 참여한 이 보존 계획은 마을 공동체를 강화시켰고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리서치 기관 퓨 리서치(Pew Research)에 따르면, 종교적인 관점에서 독일의 개신교 비율은 30%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1950년대 4%로 불과했던 무신론자 비율이 30%이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난민 유입 등 무슬림 이민자의 증가도 개신교 비율 감소 원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년간 많은 교회 건물이 버려져 방치되거나 다른 형태로 개조되었지만, 이번 교회 보존 계획은 교회의 본질적 목표를 유지하며 개신교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르츠(Harz) 산맥 고원 지역에 있는 슈티게(Stiege) 마을의 이 교회는 통널 교회이다. 통널 교회란, 북서 유럽에서 발견되는 중세 교회당의 한 형태로 목조 교회의 일종이다. 이 형태는 자재의 이음을 짜맞춰 짓는 목골조 가구식구조를 이용했으며 주로 노르웨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독일에서는 이 통널 교회를 흔히 볼 수 없어 희소가치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과 협회는 이 역사적인 통널 교회를 개보수하여 보존하기 위해 보조금 마련을 하고 있으며, 문화나 기념물 보호와 관련된 많은 재단들이 후원을 해주었다. 이들은 이전된 통널 교회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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