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05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1인 가구와 젊은 세대, 특히 젊은 부부 사이에서 타이니 하우스(タイニーハウス)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니 하우스는 약 20~30㎡(약 6~9평)의 소형 주택으로 이동식 주택의 장점과 함께 건축 자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시공 기간이 짧아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7년 야마나시현(山梨県)에서 처음 시작된 타이니 하우스 디자인 대회는 49점의 응모 작품으로 시작해 2019년에는 265점, 2020년에는 약 336점이 응모되었다고 밝혔다. 대회의 높아지는 인기 중 하나는 응모 방식인데, 대회 응모 시 실제 주택 설계와는 다르게 집의 평면도 및 설계 의도, 그리고 작품의 목적만 제출하여도 인정이 되어 건축 관련 비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니 하우스 디자인 대회의 자율성으로 창의적인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는데, 특별상으로 수상한 ’자급자족‘ 하우스의 경우 태양광 패널과 축전지를 사용하여 빗물을 걸러 저수하는 방식으로 전기와 물을 자급자족하는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타이니 하우스는 일본의 인구감소 및 지진의 여파로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매매한 집을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과 함께 1인 가구의 증가로 큰 집이 필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또한, 건축 비용이 약 500만엔(한화 5천4백만원) 선의 저렴하다는 점도 주택 매매를 위한 대출로 생기는 경제적 부담에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특징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실질적 인구 대비 면적은 대한민국에 비해 크지만 한국보다 주택 면적이 전체적으로 작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재난 발생 시 대처를 위한 건물구조이다. 일본은 자주 일어나는 대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높은 층의 건물들을 짓지 않으며 재난 발생 시 출입구가 막혀있거나 출입구로 빠져나갈 수 없는 경우 베란다로 대피할 수 있어야 하므로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두 번째로는 일본의 에도시대(江戶時代)에 만들어진 과세법 마구치세(間口税)로 도로와 만나는 거리에 따라서 세금을 매기는 방식 때문이다. 주택의 실제 면적과는 상관없이 도로와 닿는 면적(5.4m)마다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좁고 길게 집을 지은 것으로, 교토 지방에서는 이런 형태의 집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복도식 형태의 집이나 여러 층이 있는 주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점도 주거 문화 차이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의 높은 주택가격에 비해 저렴한 타이니 하우스는 가격과 이동식 주택의 기동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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