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사이타마시(さいたま市)는 4월 1일(현지 시각)부터 ‘쉐어형 멀티 모빌리티(シェア型マルチモビリティ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쉐어형 멀티 모빌리티’ 는 ‘전기 자전거(電動アシスト付き自転車)’와 ‘전동 스쿠터(電動サイクル)’를 비롯한 4종의 공유 이동 수단을 자유롭게 대여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시티(スマートシティ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1년 3월부터 ‘오픈스트리트(OpenStreet)’와 협업을 통해 실증 실험을 추진해 왔었다. 나아가 ‘모빌리티 플랫폼(モビリティプラットフォーム)’과도 협정을 맺어 3개의 단체가 4월 1일(현지 시각)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 중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은 약 3천 대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전기 자전거이다. 시내에만 시청과 구청, 편의점 등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이동 수단을 대여 및 반납할 수 있는 스테이션(ステーション)이 총 500개소 이상 설치되어 있다. 사이타마시는 스테이션 설치를 위해 도로나 공원과 같은 공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실질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오픈스트리트’와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이들 기관들이 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정비하고, 유지·관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동 수단을 대여하기 위해서는 전용 앱을 통해 주변의 스테이션을 검색하고, 주차되어 있는 이동 수단을 예약한 뒤 요금을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사용하는 이동 수단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전기 자전거는 최초 이용 30분간 160엔(한화 약 1,600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30분 초과 시 15분당 160엔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전동 스쿠터는 최초 이용 15분에 200엔(한화 약 2,000원)이다. 장시간 이용시에는 12시간당 각각 1,800엔(한화 약 18,000원)과 4,000엔(한화 약 40,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대여한 이동 수단은 목적지 주변의 스테이션에 반납하면 된다. (참고 : 사이타마시 홈페이지)
쉐어형 멀티 모빌리티는 버스나 전철과 달리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자동차의 이용 빈도를 낮추어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 보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3월 26일(현지 시각) 사이타마시와 ‘오픈스트리트’ 및 ‘모빌리티 플랫폼’의 협정 체결식에서 시미즈 하야토(清水勇人) 시장은 “이번 사업이 새로운 도시 교통 수단으로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무엇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노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 대중교통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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