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0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시(新潟市)는 올해부터 지역 내 모든 중학교에서 ‘전원 급식(全員給食)’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전원 급식제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니가타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시내에 있는 시립 중학교 57개교 중 29개교는 학교 내 조리 또는 급식센터에서 배달받는 형태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반면, 나머지 28개교는 학생이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사전 신청을 통해 급식을 먹는 ‘스쿨 런치(スクールランチ)’ 제도를 시행해 왔다. ‘스쿨 런치’는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보호자가 사전에 구입한 포인트를 사용해 학생이 먹고 싶은 도시락을 주문하는 방식이다. 학생 수 감소와 음식 재료비 상승으로 학교 내 식당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NHK)
하지만 ‘스쿨 런치’는 사전 신청을 깜빡한 학생들이 점심을 먹지 못하거나, 음식이 식어서 맛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 교육위원회는 2025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쇼칸(食缶)’이라는 스텐 위생 보온 용기를 이용한 급식을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급식 센터에서 조리된 반찬과 국 등을 쇼칸에 담아 모든 학교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보온성이 높은 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된 음식을 적정 온도로 제공할 수 있다.
‘전원 급식제’는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일 다른 종류의 메뉴가 제공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같은 급식 메뉴를 동일하게 제공받기 때문에 도시락의 내용물이나 용기에 부착된 상표 차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차별이나 선입견을 줄일 수 있다. (참고: 대한급식신문, 유치원급식)
‘전원 급식제’을 시행한 중학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생들은 “햄버그스테이크가 정말 맛있고, 간이 딱 맞아서 먹기 편하고 맛있어요.”, “형제들 도시락도 엄마가 같이 준비해야 했는데, 그 부담이 줄어서 좋아요”, “된장국 같은 것도 있어서, 급식이 더 좋아요”, “다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져요”, “따뜻하고 맛있어요” 등의 긍정적 반응을 전했다. (참고: BSN 니가타 방송, UX 니가타TV21)
현재 ‘전원 급식제’는 니고리카와 중학교(濁川中) 등 5개 학교에서 먼저 도입되었으며, 여름 방학 이후 나머지 23개교에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중학생들의 식사 환경을 개선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전원 급식제’를 통한 식습관 교육과 공동체 의식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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