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0일 닛케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栃木県)의 사회적 농업(Social farming) 기업에서 판매하는 한 알 당 약 300엔(한화로 약3000) 가격의 계란인 ‘아카네(茜)’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일본에서 웰빙(Well-being) 달걀 판매 사업은 이미 2016년 구마모토현(熊本県)에서 생산되는 ‘아사토리타마고(朝取りたまご : 아침에 거둬들인 달걀)’가 한 개에 40엔(한화 약 500원)으로 판매되며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얻고 점차 확대된 사례가 있다. 이들은 선별한 현미(玄米) 사료를 닭에게 먹여 좋은 품질의 계란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아카네’는 일반 계란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가격임에도 일본 토종 개량 닭인 ‘모미지(もみじ)’가 낳는 불그스름한 노른자에서 맛 볼 수 있는 독특한 맛과 차별화 된 브랜드 전략으로 관련 상품을 포함해 월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해당 기업은 양계 작업의 80%를 장애인이 담당하고 있어 농업과 복지 사업의 연계의 일환인 사회적 농업의 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
아침 밥상의 날달걀부터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저녁 만찬까지 일본에서 계란은 가장 사랑 받는 식재료로 손꼽힌다. 특히 계란은 완전 식품임에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식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1980년대 중반에 유럽에서 시작된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이 점차 확산되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욕구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은 식재료의 고급화가 웰빙이라는 이름의 상술이 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카네’가 사회 복지와 고급화 된 웰빙 식재료, 두 가지의 황금 알을 지속적으로 낳을 수 있게 관련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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