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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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2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시의 공립학교 30곳에서 1만 3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젝트(Project)인 ‘라 벵 에스꼴라(Lá Vem Escola)’가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비정부기구(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GO ) 파르세이루스 다 에두카상 리우*(Parceiros da Educação Rio)가 주도하고 있다.

라 벵 에스꼴라는 초등학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약 2,000권의 아동 도서를 기증해 각 학교 도서관의 자료를 확중한다는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 코디네이터(coordinator)이자 프로젝트 창시자인 레다 폰세카(Leda Fonseca)는 “학교 안에 예술과 문학이 일상적으로 자리하면, 학생들이 예술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이 증진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라 벵 에스꼴라의 출범식에는 브라질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사이 지 바이쇼(Sai de Baixo)’, ‘아 그란지 파밀리아(A Grande Família)’, ‘조하 토탈(Zorra Total)’의 작가이자, 도서를 기증한 세사르 카르도소(César Cardoso)가 참석할 예정이다. 카르도소는 현장에서 독서 관련 강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라 벵 에스꼴라가 진행되는 동안 비정부기구인 파르세이루스 다 에두카상 리우는 리우 연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Rio de Janeiro, UFRJ)와 함께 새로운 파트너십(Partnership)을 맺고, ‘라 벵 이스토리아(Lá Vem História)’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학급에서 문학 활동을 주도할 ‘독서 중재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24명의 대학생은 장학금 1,000헤알(BRL)(한화 약 268,400원)을 받고, 학기 내내 일주일에 두 번 공립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라 벵 에스꼴라는 유네스코(UNESCO)가 리우데자네이루에 부여한 ‘세계 도서 수도(World Book Capital)’ 타이틀(title)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관련 공식 행사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레알 가비네테 포르투게스 데 레이투라(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에두아르두 파에스(Eduardo Paes) 시장과 마르가레스 메네세스(Margareth Menezes) 문화부 장관이 참석했다.

라 벵 에스꼴라는 책 기증과 예술 활동을 통해 브라질 공립학교 현장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또한 교육과 문화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 안에서의 다양한 교육 및 문화적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학교가 단순한 학습 공간이라는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예술과 상호작용하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파르세이루스 다 에두카상 리우 : 공립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이다. 2008년에 설립되어 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Parceiros da Educação 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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