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0일 홍콩 언론사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에서 말레이시아(Malaysia)산 두리안(Durian)1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진핑(习近平) 국가 주석의 말레이시아 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서 양국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존에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던 태국(Thailand)산 두리안과 달리,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은 항공 운송을 통해 수확 후 48시간 이내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태국산 두리안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월등히 높은 신선도 덕분에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또한 올해 1분기 두리안 수출량이 약 30% 증가했다고 밝히며, 중국 시장 내 수요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태국산 두리안이 여전히 시장 점유율 57%를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Vietnam)산 두리안 역시 38%를 기록하면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산 제품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말레이시아 유통업계에서도 일찍이 이 점을 감안해 수확 후, 이틀 안에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되어 신선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음식의 신선도와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2에서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의 유통과정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4년에 약 800억 달러(USD)(한화 약 113조 9,360억 원) 규모의 두리안 구매 계약이 체결된 점이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식품 안전과 영양 성분에 대한 중국 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사회적 환경 변화가 반영되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던 중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건강과 식품의 품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과거 수출용 식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출처: 뉴스1) 이처럼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신선도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웰빙 소비가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도 중국에 식품을 수출할 때 ‘농산물품질인증마크3’를 활용해서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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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안: ‘과일의 왕’으로 불리며, 크림 같은 식감을 가진 과일이다. 특유의 악취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향미의 과육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해외 기업에 중국 시장을 홍보하고, 중국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上海)가 매년 11월마다 주최하는 수입 박람회이다. (출처: CIIE 홈페이지) ↩︎
- 농산물품질인증마크: 우수 농산물이나 지역 특산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품질인증제도이다. 국립농산물 검사소의 심사를 거쳐 농가가 희망하면, 포장 외부에 품질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