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고양이 강아지 애완동물
출처: pixabay

2025년 4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브라질(Brazil)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Luiz Inácio Lula da Silva)은 4월 18일(현지 시간), 플라날토(Planalto) 궁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국가 반려동물 등록 시스템인 씬파틴야스(SinPatinhas)와 개와 고양이의 윤리적인 개체 수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인 프로파틴야스(ProPatinhas)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이다. 두 프로그램은 동물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며, 동물 학대 및 유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SinPatinhas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보호자들은 브라질 정부 사이트(Gov.br)를 통해 자발적으로 반려동물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후에는 고유 식별 번호와 큐알 코드(QR code)가 포함된 반려동물 아이디(ID)가 생성되며, 이 ID는 평생 유효하다. 등록 정보에는 반려동물의 품종, 성별, 나이, 예방접종 유무, 건강 상태 등이 포함된다. 또한, 반려동물의 위탁, 양도, 사망 등 관련 정보에 변동이 생긴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모든 데이터는 브라질 개인정보 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Law, LGPD)에 의해 보호된다. 등록된 반려동물은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 마이크로칩(microchip) 삽입 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SinPatinhas 프로그램은 실종된 반려동물을 찾는 데 유용하며,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국가가 동물 복지에 투입하는 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중성화 수술과 마이크로칩 삽입 등을 통해 개체 수를 윤리적으로 관리하고, 반려동물과 사회의 조화로운 공존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결국 동물 학대 및 유기 문제의 해결은 물론, 반려동물의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환경부의 마리나 실바(Marina Silva) 장관은 “반려동물 등록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등록하지 않아도 벌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등록 시 별도의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의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면,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질병인 주노시스(zoonosis)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실시될 프로그램은 비용 부담 없이 동물 복지 향상과 공공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브라질 내에서 급증하는 개와 고양이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연 새롭게 시행되는 두 제도가 동물 보호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정책적 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