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2일 BBC 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산악 지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가 신탁(NTS, The National Trust for Scotland)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 19 유행 기간 동안 등산이 인기를 끌면서 일일 방문객 수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산책로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늘어나 초목이 빠른 속도로 피해를 입고 있다. NTS는 등산객들에게 1렬 종대로 걸으며, 금속 등산용스틱 사용 자제를 권장하고 쓰레기를 집으로 되가져오기를 권고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국가 신탁은 스코틀랜드의 가장 큰 보존 자선 단체로서 자연과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36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이 기관은 주로 기부에 의해 자금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인 벤 로몬드(Ben Lomond)산과 벤 로여스(Ben Lawers)산을 관리하고 있다.
벤 로여스(Ben Lawers)산의 경우 영국에서 희귀한 북극 고산식물과 600종 이상의 이끼류가 자생하고 있다. 막대한 시간과 돈을 들여 보존해온 이 자연유산이 코로나 19 영향으로 단기간에 피해를 입고 있다.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자연에게는 악영향을 주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등산객들은 이 중요성을 깨닫고, 주의사항을 지키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NTS 또한 방문객들이 이를 지킬 수 있도록 충분한 고지와 홍보를 한다면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