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건강 옷치수
출처:Pixabay

2025년 4월 20일 중남미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건강 경제 산업 단지(Complexo Econômico-Industrial da Saúde, CEIS)를 중심으로 한 산업 인센티브(incentive)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CEIS는 산업 생산성의 강화 및 통합 건강 시스템을 통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몬테스 클라로스(Montes Claros)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덴마크(Denmark) 제약사가 64억 헤알(R$)(한화 약 1조 6천 억 원)을 투자해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주사제를 생산하고,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 생명과학 연구 기관 중 하나인 부탄탄(Butantan) 재단 등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2억 헤알(한화 약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국가 보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기술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startup)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브라질 보건·의학 분야의 핵심 기관인 피오크루즈(Fiocruz) 역시 첨단 기술 투자와 함께 연간 1억 2천 개의 *바이알(vial) 생산을 목표로 리우(Rio)에 대규모 생명공학 단지를 건설 중이다. 연방 정부는 4년 간 20억 헤알(한화 약 5천 억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40억 헤알(한화 약 1조)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는 브라질 경제와 과학 기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EIS에 대한 투자는 브라질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산업연합(Confederação Nacional da Indústria, CNI)에 따르면, 보건 산업 부문은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과학과 기술 개발의 30% 이상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은 생산 가치 면에서도 **승수 효과가 크다. 국가 정책상의 지속적 지원이 성장의 중요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에서도 건강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코백스(COVAX) 등과 협력해 아프리카 최초로 엠알엔에이(mRNA) 백신 기술의 이전에 필요한 허브(Hub)를 설립해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계획은 백신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 내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World Health Organization)

현재 브라질은 CEIS를 중심으로 제약 생산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백신 기술의 이전에 필요한 허브를 설립해 보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보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은 글로벌(global) 차원에서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바이알(vial): 주사제 보관에 사용하는 용기다. (출처: KEYENCE)

**승수효과: 확대 재정정책을 위해 정부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보다 총수요가 더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출처: KDI 경제교육 정보센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