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삼림 자연 강
출처 : pixabay

2025년 5월 6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Brasil)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시 서부에 위치한 헤리시노-멘다냐 환경보호구역(Área de Proteção Ambiental Gericinó-Mendanha, APA) 내에서 불법 건축 행위가 적발되었다. 이에 국립환경연구소(Instituto Estadual do Ambiente, INEA)와 환경부 장관실은 5월 6일(현지시간) 현장에서 공사를 즉시 중단시키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서는 약 5,000제곱미터(㎡)의 초목이 무단으로 훼손되었다. 또한 희귀 샘물의 흐름이 인위적으로 변경되어 약 1,000㎡ 규모의 레저용 저수지가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멘다냐 주립공원(Pequena Mosaico Mendanha)의 완충지대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환경 파괴가 서부 지역 전체의 생태적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레저용 저수지 조성이 어떠한 환경 허가도 받지 않고 진행되어 더 큰 논란을 낳았다.

현재 리우 주정부는 해당 부지가 리조트 건설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립환경연구소의 보호구역 담당 부장인 안드레이 베이가(Andrey Veiga)는 “댐 공사로 인해 샘물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됐다. 이는 보호구역 생태계에 중대한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구속된 인물의 단독 행위인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지속가능성 담당 국무장관 베르나르도 로시(Bernardo Rossi)는 역시 “헤리시노-멘다냐처럼 중요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환경 파괴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클라우지우 카스트로(Cláudio Castro) 리우 주지사는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했고, 앞으로도 단호한 조치를 통해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헤리시노-멘다냐 환경보호구역은 총면적이 7,972.39헥타르(ha)에 달하며, 리우데자네이루, 노바이구아수(Nova Iguaçu), 닐로폴리스(Nilópolis) 등 세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또한 희귀 식생과 수자원이 공존하는 중요한 보존지이다. 환경보호구역 내에서 불법 건축이 이루어진 이번 사례는 도시 개발과 환경 보존 간 균형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조기 단속은 브라질 내 자연보호구역의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앞으로의 도시 확장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환경 감시체계와 책임 규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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