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식물 새싹 흙 자연
출처 : unsplash

2025년 5월 10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다카라즈카시(宝塚市)와 산다시(三田市)에서 올해 5월과 6월에 걸쳐 무코강(武庫川) 유역에서 자생하는 특정 외래 생물(特定外来生物)인 큰금계국(オオキンケイギク)의 제거 작업이 실행될 예정이다.

특정 외래 생물이란 생태계 또는 농림 수산업, 사람의 신체 등에 피해를 주거나 혹은 그럴 우려가 있는 외래 생물을 말한다. 큰금계국은 북미에서 들어온 외래 식물이다. 5월에서 7월 사이에 코스모스와 닮은 선명한 노란색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외형 때문에 녹지 조성이나 관상용, 원예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본에 들여왔다. 그러나 강한 번식력으로 재래종의 터전을 빼앗고,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주어 2006년 특정 외래 생물로 지정되었다. 뿌리를 완전히 뽑지 않으면 금방 다시 자라나며, 씨가 퍼지지 않게 자루에 담아 꽃과 줄기를 잘라야만 한다. 제거하기 까다로운 식물이기 때문에 다카라즈카시는 몇 년 전부터 시민들과 협력해 큰금계국을 제거해 왔다. 이번 무코강 유역의 큰금계국 제거 작업은 니가와역(仁川駅)과 사카세가와역(逆瀬川駅) 인근에서 진행된다. (참고 : 다카라즈카시 홈페이지)

니가와역의 제거 작업은 5월 17(현지시간)일에 실시된다. 큰금계국 제거 작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메일로 참여를 신청한 후, 목장갑과 모종삽, 장화 등을 지참해 니가와역 개찰구에 집합하면 된다. 사카세가와역의 경우에는 ‘큰금계국 제거 대작전(オオキンケイギク駆除大作戦!)’이 5월 24일, 5월 31일, 6월 7일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자연환경이나 지구 온난화 등에 대해 배우며, 미래의 환경 리더를 육성하는 타카라즈카 ECO 강좌(たからづかECO講座)도 함께 이루어진다.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좌 이후에 큰금계국을 제거할 계획이다. 강좌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산다시에서도 5월 24일 산다시 종합복지보건센터(三田市総合福祉保健センター)에서 특정 외래 생물을 주제로 학습회를 개최한다. 학습회 이후에 근처 무코강 하천 부지에서 제거 작업이 실시된다. (참고 : 다카라즈카시 홈페이지)

이번 큰금계국의 제거 행사는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어, 생태계 유지의 중요성과 외래종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협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강의 형식의 행사 외에도 소소한 상품을 마련하는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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