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1일 푸에르토리코 언론사 Primera Hora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농업부는 지난 20일 금요일에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1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한 후 마우나보(Maunabo) 지방 자치제에 위치한 섬에서 토끼 고기를 생산하는 최초의 생산 업체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농업부 비서인 오르테가(Carlos Flores Ortega)는 “이 위대한 프로젝트가 이미 현실이 되어 사람들이 그것을 즐기고 최고 품질의 토끼 고기를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우리 마을의 농업 및 경제 발전을 계속 촉진한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장에서 토끼 농부가 마케팅 전략 개발을 목표로 더 나은 농업 및 제조 관행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2017년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경제 위기로 발생한 기초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토끼계획(Plan Conejo)’을 펼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토끼는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토끼 고기는 사료 효율성도 높고, 분뇨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 가축으로 한때 토끼사육을 장려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토끼사육도 활성화되지 못하며, 토끼 식용 문화가 거의 사라졌다.
푸에르토리코도 토끼 고기가 생산되었지만, 구조화되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아 푸에르토리코인이 소비하는 주 육류에서 제외되었다. 이번 생산 업체가 제작되고 유통되면서 농업 부서와 정부의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가 행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주로 토끼 프라카세(토끼고기에 크림소스와 야채를 곁들인 수프와 비슷한 음식), 양파와 로즈마리를 함께 곁들여 한국의 찜닭과도 비슷한 요리, 바비큐처럼 구운 토끼 고기 등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토끼에 대한 ‘식용’과 ‘반려동물’이라는 양극의 대립으로 과연 푸에르토리코 국민은 다시금 토끼 고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소비를 할지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한편, 토끼 고기의 효능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해주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토끼의 간은 눈을 밝게 하고, 몸이 쇠약한 것을 보충해준다. 뼈를 삶아서 즙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털을 태워 술로 마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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