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놀이공원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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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毎日新聞) 신문에 따르면, 주식회사 포켓몬(株式会社ポケモン)이 미야기현(宮城県) 및 센다이시(仙台市)와 협력해 지역을 상징하는 포켓몬 ‘라프라스(ラプラス)’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식회사 포켓몬이 일본 12개 도도부현(都道府県)에서 각 지역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 ‘*포켓몬 로컬 Acts(ポケモンローカルActs)’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라프라스 공원은 2025년 10월, 미야기현 리후정(利府町)의 모리린 가세누마 공원(モリリン加瀬沼公園)에서 첫 개장을 앞두고 있다. 2026년 봄에는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若林区)의 카이간공원(海岸公園) 내에도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은 라프라스를 형상화한 길이 약 7미터(m,) 높이 약 4m 규모의 대형 놀이기구이다. 아이들이 타고 오르거나 미끄럼틀처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포켓몬사가 기증하고, 공원 조성은 미야기현과 센다이시가 담당한다.

‘포켓몬 로컬 Acts’ 프로젝트는 현재 후쿠시마현(福島県) 및 이와테현(岩手県) 등 12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각 지역은 자치단체의 특성과 연계한 ‘응원 포켓몬(応援ポケモン)’을 선정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후쿠시마현은 ‘럭키(ラッキー) 공원’ 및 이와테현은 ‘꼬마돌(イシツブテ, 이시츠부테) 공원’을 조성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의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미야기현은 포켓몬 공원 조성의 여섯 번째 사례가 된다.

이러한 지역 콘텐츠 마케팅은 한국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25년 4월 25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 행사를 개최했다. 포켓몬 캐릭터인 피카츄가 라프라스를 타고 있는 높이 16m, 너비 18m의 대형 벌룬이 석촌호수 동호에 설치됐다. 야간 조명을 활용해 저녁 시간대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도 개최돼 약 400만 명이 방문한 바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참여 계열사가 함께해 콘텐츠 사업 모델이 확대되었다. 특히 ‘석촌호수 맛집! 포켓몬 경품 이벤트’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된 마케팅도 함께 진행되면서 방이동 먹자골목, 송리단길, 호수단길 등 주변 상점과 식음료의 매출 증대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송파구는 이 행사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일본의 라프라스 공원 사례 역시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공원 조성을 넘어 공공 공간에서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고, 관광 자원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민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기획된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장기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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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로컬 Acts(ポケモンローカルActs): 일본의 주식회사 포켓몬(株式会社ポケモン)이 2018년부터 시작한 지역 연계 프로젝트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응원 포켓몬(応援ポケモン)’을 지정해 지역의 관광 자원과 특산품, 문화 등을 홍보한다.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포켓몬은 라프라스이다.(출처: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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