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 베이커리 크루아상
출처: pixabay

2025년 6월 19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愛知県)의 추부대학(中部大学) 경영정보학부(経営情報学部)의 학생들이 강의 실습의 일환으로 고등학생 및 현지 기업과 협력해 빵이나 디저트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강의는 학생들의 비즈니스 감각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실습은 제빵과 제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학생들은 시장 조사부터, 상품 기획,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등 직접 개발을 주도하면서 상품 개발에 필요한 능력을 익히고 있다. 상품 수요의 주요 대상은 고등학생으로 선정했으며, 단순히 상품 개발을 위한 기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를 목표로 한다. 

제빵 분야의 상품 개발에는 추부대학 학생들과 기후현립토노실업 고등학교(岐阜県立東濃実業高校) 내 비즈니스팀의 상품 개발코스(ビジネス科商品開発コース)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다만, 두 학교 간 거리가 멀기에 대부분의 실습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제과의 경우는 추부대학 학생들을 비롯해 아이치현립가스가이이즈미 고등학교(愛知県立春日井泉高校) 생활문화과(生活文化科), IT비즈니스과(ITビジネス科), 지역 비즈니스과(地域ビジネス科)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제빵 상품을 개발하는 실습에서 만들어진 빵은 총 6종이다. 크루아상 사이에 고구마 앙금과 생크림을 넣어서 만든 ‘환상의 쓰치노코 빵(幻のツチノコパン)’과 크루아상 위에 멜론 빵 쿠키 반죽을 얹은 ‘멜론아상(メロワッサン)’ 등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개성 있는 빵이 탄생하였다. 개발된 빵은 이후 8월 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진행되는 대학 오픈 캠퍼스(オープンキャンパス)에서 경영정보학부의 모의 수업을 체험한 고등학생들에게 무료 제공된다. 고등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품질을 보완한 빵은 추부대학에서 운영 중인 제과점인 ‘펌프킨(パンプキン)’과 협력해 가을경에 판매될 예정이다.

제과 상품을 개발하는 실습에서는 가스가이(春日井) 시내의 화과자점 ‘전통 과자 전문점 미노스즈메(御菓子司 美乃雀)’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일본의 전통 화과자 ‘네리키리(ねりきり)*’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물만쥬(水まんじゅう), 도넛, 파이 등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았으며, 물가 상승 등 상품 개발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경제적 요소도 함께 배웠다. 해당 실습에서 만들어진 상품은 10월에 열리는 ‘가스가이 축제(春日井まつり)’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참고 : 추부 대학교)

이번 실습은 학생들이 그저 이론으로 배우거나 기획하는 학습이 아닌,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하기 때문에 관련 역량의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직 틀에 갇히지 않아 유연한 사고를 가진 고등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지역 경제 개발을 위해 활약하길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네리키리(ねりきり) : 흰 팥소와 다양한 재료를 섞어 만든 반죽에 색을 입혀, 계절의 풍물 등을 모양으로 만든 화과자를 말한다. (출처: Sweete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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