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대만의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 행정원 소속의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을 문화부 소속으로 강등시킬 것이며 이름 또한 ‘고궁’이라는 단어를 뺄 계획이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원은 중국의 국민당이 공산당에 내전에서 패하여 후퇴하면서 챙겨온 약 50만점의 보물을 보유하여 세계 4대 박물관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현재 대만의 총통*인 차이잉원(蔡英文)의 소속당인 민주진보당은 전통적으로 반중국적 사상을 가진 정당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진보당은 고궁박물원이라는 이름이 중국 본토의 자금성을 생각나게 하고 중국의 색채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시도를 한 것이다.
중국 본토와의 역사적, 문화적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문화 독립’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만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많아 실제 시행여부는 불투명하다.
*총통: 신해혁명 후의 중화민국에 신설된 국가 원수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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