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 노동조합 노동자 근로자
출처 : unsplash

2025년 7월 5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콜로라도(Colorado)와 와이오밍(Wyoming) 지역의 *세이프웨이(Safeway) 노동자들이 약 3주간 이어진 파업 끝에 회사 측과 합의에 성공했다고 한다. 미국의 노동조합인 ‘미국 콜로유나이티드 푸드 앤 커머셜 워커스(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UFCW)’의 7지부는 이번 협상에서 임금 인상과 근속 연수에 따른 보너스(Bonus), 건강보험 전액 지원, 휴가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 확대, 대체 인력 해고 등 노동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이 수용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세이프웨이 측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임금 및 복지 축소, 건강보험·연금 등 주요 복지 혜택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 삭감 시도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다. 이후 9개월 간의 교섭이 이어졌으나, 노조와 회사 측의 합의는 결렬되었다. 이에노동자들은 인력 부족과 복지 축소, 불공정한 노동환경에 항의하며 재파업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파업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콜로라도 전역의 50여 개 매장과 덴버 물류센터(Denver Logistics Center)로 확산됐다. 또한, 포트 콜린스(Collins), 푸에블로(pueblo),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등 주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노조는 “우리는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고, 파업은 중단됐다”며,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세이프웨이 측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에 도달해 기쁘고, 이번 합의가 직원들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의안은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으로 노조는 임금 인상 뿐만 아니라 성과금 및 건강보험, 연금의 전액 지원을 보장 받는다. 더불어,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겐 기존의 직급과 근속, 입사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근무 복귀를 보장한다. 이에 노조는 “이번 합의는 노동자들의 단결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미국 내 노동자의 권리와 집단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성공적인 계기가 됐다. 장기간의 교섭과 파업 끝에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복지와 처우 개선을 이끌어낸 점은 현장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결국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상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지역사회와 소비자들의 지지가 중요한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노동 현장에서의 공정한 처우와 상생의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사례가 긍정적인 선례로 남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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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프웨이 :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슈퍼마켓(supermarket)이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State of California) 플레전턴(Pleasanton)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에 약 2,200~2,4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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