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1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이하 리우) 주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휴대전화 도난 및 절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셀룰러 세구로 알제이(Celular Seguro RJ)’라는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obile application)을 7월 1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
주지사 클라우디오 카스트루(Cláudio Castro)는 “오늘날 휴대전화는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 등 매우 민감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절도가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이 앱은 사용자가 새 휴대전화를 구입한 후, 즉시 고유식별번호(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IMEI)를 등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경찰과 브라질 통신규제기관(Agência Nacional de Telecomunicações, Anatel)의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통해 해당 기기의 도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청장 펠리피 쿠리(Felipe Curi)는 “시민들도 이 앱을 통해 범죄 예방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리우 경찰은 ‘추적 작전(Operation Rastreio)의 디데이(D-Day)’라 불리는 수사 작전을 실시해 도난 및 불법 거래된 휴대전화를 집중 단속했다. 이날 하루에만 53명이 체포되고, 453대의 휴대전화가 압수됐다. 이 작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2,300대 이상의 불법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찰은 리우 시내와 수도권의 주요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수사활동을 벌였으며, 불법 구매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는 72시간 내 자진 반납을 요구했다. 그 결과, 약 3,000명 이상이 현장에서 경찰에 자발적으로 기기를 반납해 형사처벌을 피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외에도 1,094명의 시민들이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총 934대의 휴대전화를 반납했다. 다수의 사람들은 이미 기기를 처분했거나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새롭게 출시된 앱과 경찰 단속 작전은 리우 주정부가 범죄 억제와 시민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취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관계 당국은 시민들이 IMEI 등록을 통해 휴대전화의 도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술적 접근 방식은 휴대전화의 도난 및 절도 문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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