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 코스타리카의 언론사 El Mundo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의 벨렌(Belén)주에서 재활용과 연구를 위해 담배꽁초를 모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의 목표는 담배꽁초로 발생하는 해양오염과 같은 환경적 피해를 줄이고, 올바른 담배꽁초 처리 교육을 통해 담배 소비자들의 책임감을 형성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담배꽁초의 수거를 통해 생태계파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수집된 담배꽁초들로 수질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을 연구와 조사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담배꽁초는 큰 환경오염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담배의 필터로 인한 오염이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비닐봉지 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글로벌 성인 흡연 실태조사(Global Adult Tobacco Survey, GATS)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의 경우 하루에 인구의 9%, 즉 30만명이 흡연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흡연자들이 만들어 내는 담배꽁초들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이에 대해서, 조사 실행기관이었던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코스타리카의 담배세금을 올릴 것을 권고했고 코스타리카 정부는 인상을 결정하였다. (관련기사)
세금인상과 다른 방안들을 통해서도 코스타리카의 담배꽁초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 정부가 이런 캠페인을 시행한 것은 비흡연자인 국민들이 참여도 유도하여 환경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캠페인이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다면, 코스타리카의 주요 사업인 생태관광*의 담재꽁초로 인한 오염문제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에서만 존재하는 다양한 물들과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관광이란 관광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 고유문화와 역사적 유적의 보전, 생태적으로 양호한 지역에 대한 관찰과 학습, 관광 지역과 사업체의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을 의미한다. 중남미지역은 생태관광이라는 개념의 발상지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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