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8일 Deutsche Welle 기사에 따르면,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의 철도 사업자들은 13개의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횡단 열차 네트워크 재기를 위해 협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철도 사업자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오스트리아의 EUBB와 TrenItalia 철도 회사가 운행하는 열차를 제외하고는 급격하게 드물어진 유럽 횡단 ‘야간 열차’를 되살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야간 열차 부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독일의 DB, EUB, 스위스 SBB, 프랑스 SNCF 등 철도 회사 4곳이 함께 참여하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은 쉥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을 체결하여 유럽 각국이 공동의 출입국 관리 정책을 통해 국경 시스템을 최소화하고, 국가 간의 통행에 제한이 없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참여한 26개국은 모두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특히 쉥겐 조약을 통해 사람 간의 이동 제한을 자유롭게 보장받게 되었다. 유럽인들은 쉥겐 조약을 통해 국경없는 유럽을 몸소 경험했으며, 유럽인 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자들도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이동할 때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열차를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사람들은 유럽 내 이동수단으로 시간이 단축되는 저가 항공을 선택하기 시작했고, 이 여파로 유럽 내에서는 여행자 및 장기 이동자들을 위한 야간 열차 운행이 줄어들게 되었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여행자들은 줄어들고 유럽 전역에는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자, 유럽의 야간 열차 운행은 잠시 사라지게 되었다. 이 사태를 파악한 4명의 철도 사업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유럽 횡단 야간 열차 부활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4개의 국가는 모두 적극적인 지지의 태도를 보였고, 유럽 전역에 걸쳐 잘 설계된 야간 열차 운행은 “더 강력한 협력”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기존의 야간 열차의 6인용 공동 수면 공간을 계속 이용한다면, 개인 위생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프로젝트가 유럽연합 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이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관련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 일주일 전 기사지만, 유럽이 가지는 자유로운 이동 보장에 대한 장점을 엿볼 수 있어 이 기사를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