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9일 콜롬비아 언론사 El TIEMPO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FARC: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간의 평화협정에 대한 시민 의식 조사에서 50% 이상이 협정 체결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고 답하였고, 18%가 여전히 지역 사회에서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콜롬비아의 유엔 개발 프로그램(PNUD: Programa de las Naciones Unidas para el Desarrollo)과 미국의 평화 연구소가 수행한 ‘콜롬비아 평화 협정 이행의 빛과 그림자 : 지역적 접근 방식을 가진 개발 프로그램(PDET: Programas de Desarrollo con Enfoque Territorial)에 속한 영토의 태도와 인식’ 보고서에 의해 발표되었다.
콜롬비아 정부는 2016년 평화협정에 서명한 후, 19개 정부 부서에서 콜롬비아 전역의 다른 170개 PDET 지자체 설립했는데, 지자체를 설립하기 위해서 빈곤율, 불법 경제, 제도적 취약성으로 무력 분쟁의 영향력이 큰 지역을 우선순위로 두었다.
부정적인 결과를 보인 평가 영역은 FARC의 선거 참여와 교육 및 건강 개선 영역으로 나타난다. 이는 정부와 시민, 지역 시민 간의 대인관계 및 제도적 신뢰가 여전히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PDET 영역에서 분석된 지방 당국, 지역사회, 학계, 교회, 사회 단체 등 다양한 설문 그룹 중 오직 4개만이 프로그램에 대한 50% 이상의 신뢰도를 보였다.
실제로, 평화 협정 체결 후, PDET 지역 주민들의 38%는 협정 이행에 어느 정도 만족을 보였고, 58%는 이행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가 정부, 국제 사회 및 지역 파트너의 구체적인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 알렸지만, 정확한 지원 방향과 개선점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보고서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보인 영역에 대한 정책 방향은 물론 최근 여타 무장단체 및 불법마약조직에 의한 폭력사태에 최전선에 있는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 또한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ARC: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을 통칭하는 말로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의 약자이다. 공산주의 성향을 가진 무장단체이자 콜롬비아 국가 전복이 목적인 단체였으며, 21세기 남미 최후의 무장투쟁 조직으로 꼽힌다.
**PDET: 무력 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사회의 미래 비전과 우선 순위 프로젝트를 정의하기위한 참여 계획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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