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1일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인(Maine) 주(州) 사코(Saco) 지방의 해조류 산업은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메인 주는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New England)*의 가장 북쪽에 있는 주며, 남쪽과 동쪽으로 대서양과 인접해, 수산업이 발달된 곳이다. 특히 비교적 해수면 온도가 낮은 바위 해안을 중심으로 해조류 산업이 발달되었다. 그리고 해조류 산업은 직접 가공을 통한 유통보다는 요식업에 의존하여 성장했다. 수산업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요식업 시장이 침체되면서, 메인 주 일대 해조류 산업 또한 그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州) 연방의 발표에 따르면 메인 주 사코 지방 미역 업체는 직원 수가 24명임에도 불구하고, 45만 파운드(약 204 톤)가량을 수확해 전년도보다 2배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메인 주 해조류위원회 (Maine Seaweed Council) 의장 톨레프 울슨(Tollef Olson)은 유통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증량분을 효과적으로 유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생산품을 식당에 주로 납품했던 과거와 달리, 공정을 거친 해조류를 일반 소매점에 유통함으로써 해조류 회사들은 매출 유지 또는 매출 상승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해조류 도매업 부문의 실질적인 매출 감소를 인정했으나, 종사자 대부분은 재고관리 시스템을 개혁하고,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의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스프링타이드 시위드(Springtide Seaweed)의 대표 사라 레드몬드(Sarah Redmond)는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인식 개선 또한 해조류 산업의 호황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수산업들은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라 침체되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보다 가정식을 선호하게 되었고, 패스트푸드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미국 시민들의 식습관이 김이나 미역 등 해조류의 소비 증진에 기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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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New England): 식민지 시절, 미국 북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구릉성 산지와 해안 지방의 여섯 식민지. 충실한 청교도 이주자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코너티컷(Connecticut),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버몬트(Vermont), 메인(Maine) 주(州)가 이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