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 BBC News 기사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2025년까지 영국 전역의 85%에 초고속 광대역통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 영국 정부는 5년 이내에 초고속 광대역 통신 5G를 전국적으로 구축 및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원하기로 한 50억 파운드(한화로 약 7조원)의 자금 중 실제로 25%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목표치는 축소되었다. 최근 오프콤(Ofcom ; 영국 방송 통신 회사) 보고서에서 “영국의 18%만이 광섬유 광대역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더불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직원 펠톤(Lloyd Felton)이 “영국의 광대역통신이 전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전체 광섬유 인프라에 투자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5G 계획보다 영국의 현재 광섬유 인프라를 먼저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영국의 이동 통신사들은 12월 31일 이후 모든 5G 장비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이동 통신사들은 2027년까지 모든 5G 키트를 네트워크에서 제거해야 한다.
한편, 영국에는 영국 정부의 지원 목표가 발표되기 전부터 5세대 통신망(5G) 구축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 바스(Bath) 시에서는 지역 의회가 지역 국회의원의 후원을 받은 지역 단체의 5G 설치 거부의 의견에 손을 들어주었다. 위원회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 계획에 대한 300개 이상의 반대 의견을 받았고, 그들 중 다수는 반대하는 이유를 건강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건강에 대한 위협은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전자파 배출량이었다. 그러나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은 5G 안테나에서 배출되는 전자파의 배출량을 테스트한 결과, 가장 높은 수치가 국제 기준에서 허용하는 수준의 1.5%밖에 미치지 않아 안전한 수준 내에 있는 것으로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 5세대 이동통신 5G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5G 실행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영국 정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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