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기의 폭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소년병 출신의 마에다씨가 자신이 겪은 전쟁의 참혹함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여 평화를 지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원 봉사로 강단에 계속 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17일 구마모토현(熊本県) 기쿠치시(菊池市) 시민회관에서 마에다 유스케(前田祐助) 씨는 나가사키(長崎)의 수학 여행을 앞둔 시치조소학교(菊池市立七城) 6학년을 대상으로 전쟁 체험을 강연하기 위해 강단에 섰다. 강연에서는 마에다씨는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소년병이었던 시절, 미군의 공습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의 상황을 전했다.
마에다 씨는 30년 전부터 자신의 전쟁 체험을 후세에 남기는 활동을 해오고있다. 폭격에서 살아남은 일화를 대형 출판사에 기고한 것이 강연회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교육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전하면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하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원자폭탄 투하와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집중할 뿐 일본이란 국가가 일으킨 전쟁이 타국에 끼친 피해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는다. 이런 교육 방식은 일본인들이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는 관념이 확산되는 데에는 일조했지만, 전쟁 범죄 국가로서의 반성에 대해서는 인색하게 만들었다. 평화 수호 못지 않게, 잘못된 과거를 후대에 전달하는 교육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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