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일 Euronews 에 따르면, 영국이 브렉시트 시행과 동시에 유럽 교환학생 제도인 ‘에라스무스(Erasmus) 교환 프로그램’ 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31일 밤 11시를 기점으로 47년만에 영국이 EU를 완전히 떠나게 되면서, 약 11개월 간의 브렉시트(Brexit) 전환 기간을 끝내고 진짜 브렉시트를 맞게 되었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이어졌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가입국으로서의 자격도 막을 내렸다.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은 1987년에 시작된 이래 3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수했으며, 이는 유럽 연합국의 대학생들에게 다른 국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영국 정부는 에라스무스 프로젝트 탈퇴 이후를 고려한 대안으로 자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자체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수의 프로그램 이수생들로부터 이전의 프로그램을 제대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며 유럽과 영국의 학술 교류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The Guardian(원문링크) 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천재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 의 이름을 딴 ‘튜링 계획(Turing scheme)’ 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자국으로 오는 유학생들은 지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영국 대학들이 상당한 수입원을 잃게 되고, 새로운 정책을 시행함으로서 정부는 연 2억 파운드(약 3천억원) 이상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긍정적 시선도 함께 존재한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기여에 필요한 예산이 절감함에 따라서, 국가 자체 지원 정책은 이전에 혜택을 받지 못한 자국의 저소득계층의 학생들이 국제적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21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영국은 해당 프로그램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긴 시간동안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 많은 영국 및 유럽 학생들의 삶을 변화 시켰다는 것은 의심 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젊은 세대는 새롭게 탄생한 정책이 앞으로 정부를 통해 그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 내 학술적인 교류의 장으로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에서 영국이 나오게 되면서, 해당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정책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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