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5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의 ‘교문작자(咬文嚼字)’ 편집부에서 2020년 말 실수 TOP 10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공신력 있는 어문 생활 잡지인 ‘교문작자(咬文嚼字)’에서 2020년에 많은 사람들이 자주 혼동했던 단어들을 분석했다. 중국어는 같은 발음이더라도 성조, 앞이나 뒤에 붙는 단어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진다. 또한 다른 한자이더라도 같은 발음과 성조를 가지고 있어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교문작자에서는 여러 발행물을 통해 중국어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오류를 범할 수 있는 단어나 문장들을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교문작자에서 분석한 결과 2020년 동안 가장 이슈가 되었던 코로나19를 일컫는 ‘新冠[xīnguān]’이라는 단어의 ‘冠’을 [guān]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guàn]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세 유럽의 왕관 모양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닮아서 명명되었기 때문에 왕관을 뜻하는 ‘冠’을 붙인 것인데 다들 왕관을 뜻하는 [guān]이라는 발음 대신 으뜸이라는 뜻을 가진 [guàn]으로 발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마스크를 쓰다’라는 뜻인 ‘戴口罩 [dài kǒuzhào]’를 ‘마스크를 챙기다’라는 뜻을 가진 ‘带口罩 [dài kǒuzhào]’로 오인하여 자주 헷갈린다고 분석했다.
교문작자의 2020년 말실수 탑10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내자와 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웠음이 나타난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동안 서로 주의하고 격려하고, 한편으로는 혼란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어의 특성상 같은 발음이더라도 성조가 달라서 다른 뜻을 가지거나, 같은 간체자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발음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대화할 때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심지어는 같은 발음이지만 다른 성조를 가진 한자들을 모아서 발음연습을 하는 게임이 있을 정도로 중국어의 발음 체제는 복잡한 편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데에 혼동을 겪는 것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내고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은 교문작자 같이 중국어와 관련된 문제를 교정하고 분석해주는 플랫폼을 통해 중국어의 혼동을 줄여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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