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06일 중국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많은 중국의 대학교 졸업생들이 채용 사이트에 게시한 이력서를 도용당했고 이로 인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전했다.
사이트에 게시된 졸업생들의 이력서를 불법적으로 사고파는 일이 일종의 산업으로 형성되었으며, 이력서는 약 2~8위안(한화로 약 340원~135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번 팔린 이력서가 재판매 되는 일도 발생하며 주로 도박, 대출 등의 불법적인 산업에서 판매가 이루어진다.
먼저 불법적인 산업의 직원들은 판매된 이력서를 통해 해당 이력서의 졸업생의 이름, 지역, 전화번호, 학력 등의 정보를 파악한다. 이후 졸업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산업에 참여하면 거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제안한다. 졸업생이 제안을 거절하면 직원들은 전화, 이메일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계속 설득하려 연락한다.
결과적으로 취업을 위해 작성된 이력서가 범죄에 가담할 사람들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중국의 졸업생들은 대부분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제안을 무시할 것이다. 하지만 거액을 준다는 말에 설득당해 함께 일을 하겠다는 졸업생들의 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력서가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채용 사이트의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이미 판매되어 정보가 유출된 이력서의 경우 해당 정보가 더 이상 불법적인 산업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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