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2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군마현(群馬県) 다카사키시(高崎市)에서 1월 1일 – 2일 양일간 개최된 다루마 축제인 다루마이치(だるまいち)의 방문객은 약 6만명으로, 평균 30만 명 이상 방문객에 비해 코로나 19 영향으로 대폭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다루마(だるま) 인형은 불교 선종 달마대사가 좌선(坐禪)하는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것이다. 오뚝이 형태를 보이며 한국에서는 달마라고 불린다.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소독 준비를 마친 후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다루마인형 판매, 음식점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방문객은 많이 감소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루마 인형 판매가 진행되어 매출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다루마 인형은 시험에 합격하거나 원하는 바를 성취했을 때 본인을 포함해 주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의미를 지닌다. 선거에서도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가 다루마 인형을 보여주는 등 퍼포먼스적인 상징성도 가지고있다.
액운을 쫓는 의미로 대부분의 다루마 인형은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액운을 쫓는 것 이외에도 소원 성취의 의미도 담겨있으며 1년간의 효력을 가진다. 다루마의 눈이 칠해져 있지 않은 것이 많은데 이는 소원을 빌며 눈을 그려 넣으라는 의미이다. 소원을 빌 때에는 왼쪽만을 칠하며 소원이 이루어진 후 오른쪽 눈을 칠한다.
방문은 줄었지만,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다루마이치처럼 소원을 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상황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좋지 않은 시기일수록 그 믿음은 강해질 것이다. 현 상황이 완화되어 일본 여행을 간다면 소원을 이루어주는 다루마이치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소원 성취와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다루마는 색다른 체험이자 기념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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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坐禪)* :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로 가부좌를 틀고 정신을 집중하여 사색하는 수행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