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4일 FOX News에 따르면, 아칸소주(Arkansas State)에서의 사냥 환경의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으로 인해 사슴 사냥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슴 사냥의 증가는 표면적으로 사냥꾼의 수가 증가한 것이 이유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증가했고, 생계를 위해 사냥에 나선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가 더해져 사슴 사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사냥 허가증을 발급받으면 합법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다. 허가증이 없더라도 소유한 총기를 이용해 수렵하는 사람들도 많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이 많아져 식량을 조달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에서 총기 소지 허가를 위한 신원 조회도 2020년 3월에만 374만건으로 월단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메리카들소(Bison bison), 사슴 등은 미국 원주민의 주요 식량조달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로버트 우드 (Robert wood)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에도 음식이 부족한 사람은 11.1~12.5%에 달했다고 한다. (출처:기사확인) 이때문에 식량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사냥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다른 요인으로 수렵 환경 개선이 사슴 사냥수확량을 증가시켰다. 2019년은 사냥 절정기인 봄과 여름시기에 폭풍이 휩쓸며 사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2018년과 2019년동안 홍수로 인해 사슴의 움직임과 출산도 감소하면서 2020년에 사냥 수확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또한 드넓은 국토를 가진 미국은 사슴을 비롯해 칠면조 등이 자랄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슴은 미국 전역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숲이 울거진 도심지에서도 왕왕 발견된다고 한다. 도로가에 ‘Deer Crossing’ (사슴이 자주 출몰하니 안전운전하라는 뜻) 표지판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사슴 사냥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붉어지는 사냥제도 존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생명경시에 대한 우려로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들의 무자비한 사냥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인위적인 개체수 조정을 통해 생태계 유지에 기여할 수 있고, 사냥을 통해 심신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충돌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다고 다소 우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자연을 ‘자연’스럽게 만들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행동을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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