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0일 Wallstreet Journal의 기사에 따르면, 오대호(Great Lakes)아래에 연결되어 있는 송유관이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는 미시건주 (State of Michigan) 행정부 관리들의 매일 50만 배럴 이상의 석유와 액체가스를 나르는 파이프라인(Pipeline)을 폐쇄하라는 의견이다. 이 의견이 나오게 된 계기는 바이든(Biden) 행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새 행정부 출범 전부터 강조해온 정책기조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대목이다. 이로 인해 캐나다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연장안인 엘버타(Province of Alberta)에서 네브래스카(State of Nebraska)로의 파이프라인 연장정책인 ‘키스톤XL’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송유관 사업은 환경 오염등의 문제로 오바마(Obama) 행정부에서 거부된 사업이지만, 트럼프(Trump) 취임후 통과된 사업이다.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라도 이같은 정책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파이프라인5의 폐쇄로 인해 가장 인구가 밀접한 지역의 에너지원료 50%가량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이프라인 연장을 확신해온 시행사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관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República Argentina) 해안가에서 바닷물이 어는 기현상이 발견되고, 시베리아(Siberia) 동토층이 녹아 송유관이 파괴, 대규모 유출이 일어나기도 했다. 알래스카에서는 빙하 속 몇 백만 전의 바이러스가 얼음이 녹으면서 드러나, 순록의 대규모 학살을 일으키기도 했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이상기후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미국 새 행정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작년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Agreement)을 재가입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행정명령은 새 대통령의 결정에 의해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법률로 명문화할지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하지만, 바이든은 오랜 의원 생활과 정당 의원들 지지로 어렵지 않게 정책을 집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정책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이윤배반적인 사업이지만, 삶의 터전을 보전하는 것은 ‘잘’ 살기 위한 가장 핵심일 수 있다. 환경파괴의 주범이던 미국인 세계 모범이 되는 자연친화적 국가로서 변모할지 관심이 귀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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