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3일 도미니카공화국 언론사 el Caribe에 따르면, 2월 13일 국제 콘돔의 날을 기념하며, 멕시코에서 청소년을 목적으로 한 행사 활동을 전했다.
국제 콘돔의 날(International Condom Day)은 2월 13일이 기념일이며, 성병과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콘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국제 콘돔의 날의 시초는 2009년 에이즈 헬스케어 재단(Aids Healthcare Foundation)*에서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 예방 방법 및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 비영리 조직으로부터 처음 제안되었고, 이후 2012년부터 전 세계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개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 날짜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의료인은 물론 민간단체와 제조 회사가 콘돔을 무료 배포하고, 안전한 성(性)행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무료 HIV** 검사 및 이벤트 행사가 있다. 국제 콘돔의 날은 아직 유네스코나 WHO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기념 행사이며, 날짜는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를 기념하기 위해 선택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워크숍, 단편 영화 상영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그 중 다양한 주제의 강연도 열리는데, 안전한 성관계, 콘돔 사용법, 쾌락의 권리, HIV 감염자에 대한 낙인 억제 등에 대한 주제를 토대로 한다. 또한, AHF는 성(性) 및 생식 건강 예방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Seguro es Sexy”*** 캠페인을 조직했다.
한편, 2020년 멕시코는 경제 협력 개발기구(OECD) 모든 회원국 중 청소년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선정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1,000명당 출산율 77명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성생활을 하는 15~19세 청소년의 피임약에 대한 접근이 부족해서이다.
실제 멕시코의 성교육은 1974년부터 기본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되었으며, 중등학교에서는 임신 및 성병 예방과 같은 주제가 다루어졌다, 하지만, 1982년에 HIV 전염병의 위협으로 인해 콘돔 사용을 촉진하는 것보다 성관계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피임법으로의 접근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에서 실시된 2013~2018년 국가 청소년 프로그램(El Programa Nacional de Juventud 2013-2018)의 연구에서 15세~19세 사이의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처음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55.6%는 첫 성관계에서 콘돔을 주된 피임법으로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정부와 많은 교육 기관에서 앞으로 성교육 방안을 임신과 다양한 성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국제 콘돔의 날을 성인만의 기념일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의 축제로 받아들여 미성년자를 위한 시스템 또한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에이즈 헬스케어 재단: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AIDS Healthcare Foundation(AHF)은 43개국의 백 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최첨단 의학 및 옹호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이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HIV/AIDS 의료 서비스 제공자이다. 1987년 이래 AHF는 전 세계적으로 HIV와 AIDS에 걸린 수천 명의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의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레트로바이러스이다. 수혈, 정액, 질액, 쿠퍼액, 모유 등의 체액으로 전염된다. HIV는 자유롭게 떠다니는 바이러스 상태나 체액속에서 감염된 백혈구의 형태로 존재한다.
***Seguro es Sexy: 안전한 콘돔 사용 홍보 캠페인이다. 아르헨티나 내 Córdoba, Neuquén, Formosa, Chaco, Corrientes, Río Negro, Catamarca, Chubut, La Rioja, Buenos Aires 및 Jujuy의 장소에서 35개 이상의 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