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4일 미국 NBC News에 따르면, 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NASCAR,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에 최초의 아랍계 미국인 여성 드라이버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토니 브레딩거(Toni Breidinger)는 레바논계 미국 여성으로, 지난 토요일 플로리다(Florida) 주(州)에서 개최된 2021 ARCA 시즌 오픈 경기에서 첫 NASCAR 경기를 선보였다.
토니는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州) 힐즈버러(Hillsborough) 출생으로, 이미 아마추어 신에서 촉망받는 인재였다. 2018년전미 자동차 경주 대회(ARCA, Automobile Racing Club of America) 레이스에 3회 참가한 바 있으며, 매디슨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Madison International Speedway)경기에서는 10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에 참석함으로써 19번의 우승을 거머쥐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여성 레이서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29랩에서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18위에 안착함으로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그녀는 자신의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후배 아랍계 여성 선수들 또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감도 표하기도 했다.
한편 NASCAR은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경주 대회로, 다른 모터스포츠 종목과 달리 차량의 성능보다는 선수 각자의 운전 실력이 우선시되는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각 팀이 아니라 선수 각자에게 스폰서 기업이 후원을 하기 때문에 선수 각자의 역량이 더욱이 중요한 셈이다.
다문화 기반의 프로선수 토니 브레딩거 또한 그녀가 지닌 역량 그 자체가 높이 평가됨으로써 프로 세계에 입문할 수 있었다. 그녀의 데뷔는, 미국 대중 스포츠계의 역량 중심의 평가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러한 체계가 다져짐으로써 다양한 환경에 처한 스포츠 꿈나무들의 프로 데뷔 진입장벽 또한 대폭 낮아질 전망 또한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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