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4일 미국의 지역 언론지 스타 트리뷴 (Star Tribune)은 미네소타(Minnesota) 주(州)의 헤너핀 카운티(Hennepin County)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보호 관찰 청소년들 보호 프로그램에 대해 보도했다. 헤너핀 카운티는 지금껏 다른 지역에서 시행했던 청소년 보호관찰과는 다르게 체벌보다는 교화하는 방향으로 보호 관찰 청소년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15년부터 시행된 청소년 보호 법정 (Young Adult Court, YAC)의 후속 조치로서 고안된 사업으로 정신적으로 미성숙해서 판단능력이 불완전한 청소년들이 출소 이후에 범죄자라는 낙인에서 벗어나 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한다.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연방 대법원 (The Superior Court of California County of San Francisco)에 따르면 2015년부터 청소년 보호 법정 제도가 시행됐으며, 시행 이유로서 청소년기에는 판단 능력이 미숙하다는 점과 따라서 범죄의 동기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충동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번 미네소타 주의 헤너핀 카운티에서 시행하는 보호관찰 청소년 교화 프로그램은 샌프란시스코의 청소년 보호 법정과 동일한 이유로 시행하기 시작하였으나 시행 시기와 기대 효과는 완전히 상이하다. 교화 프로그램은 이전의 그 어떤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그램과 달리 출소 이후의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카운티의 보호관찰 담당 부국장인 줄리 러드 (Julie Rud) 씨는 관찰에 집중된 기존의 프로그램이 보호관찰 청소년을 감독하는 데에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뒤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개편을 시작했다. (출처참고)
관찰에만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프로그램을 변혁하면서 헤너핀 카운티의 새로운 보호 관찰 프로그램은 보호 관찰관의 수를 두 배가량 늘린 뒤 전문적인 팀으로 묶어 다양한 상황의 다양한 분야에 맞춰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개혁했다. 보호관찰 청소년 교화 프로그램의 관찰관 중 한 명인 마리아 카멘스카(Maria Kamenska) 관찰관은 수감생활은 재소자 개인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으로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공동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참고)
감찰관들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 고용, 주거, 가족 지원 등의 부서로 나누어져 활동하고 있으며, 문제의 변화를 시시각각 포착하기 위해 보호관찰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새로운 보호관찰 프로그램은 교화에 집중된 것으로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로 감찰관과 청소년 사의 유대관계를 형성한 뒤 두번째로 해당 청소년의 흥미나 재능에 따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진로 계획을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사회로 방생시킨다. (출처참고)
작년에 시행된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모델인 마테오는(Mateo, 당사자의 보호를 위해 가명 사용) 프로그램의 마무리 단계로서 그가 취직한 레스토랑의 분점 개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부모님의 가정불화 속에서 비행 청소년으로 폭행 사건에 연루되었으며 출소 이후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찾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카멘스카 감찰관은 그가 요리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레스토랑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일련의 교화 과정으로 그는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참고)
강간, 추행 및 살인 등의 강력범죄가 아닌 가난이나 불우한 환경에서 충동적으로 일어난 생계형 범죄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국력에 보탬이 되며 세금 낭비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신부님의 용서로 교화된 장 발장의 예시처럼 우리 사회의 장 발장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어쩌면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은 범죄자들의 처벌이 아닌 그들을 교화하는 것과 그들과의 상생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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