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20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의 한 마트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두 명의 남성은 해당 마트의 주류코너에 진열되어 있던 마오타이주(茅台酒,이하 마오타이) 2병을 훔친 후 달아났다가 8시간 만에 공안에 붙잡혔다.
마오타이의 절도 사실은 마트에서 근무하는 청소부가 인지하게 되어 신고하였다. 당시 마트에서는 마오타이 한 병을 4,999위안, 한화로 약 85만원에 판매 중이었고 용의자들은 훔친 마오타이 한 병을 시장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3,000위안(한화 약 51만원)에 되팔아 이익을 챙겼다.
이 사건과 이를 보도한 기사에서 주목할 점은 뉴스이지만 이례적으로 절도된 상품의 상표를 직접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마오타이가 중국의 국주(國酒)라 불릴 만큼 명성 있는 명품 술이기 때문이다.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마오타이진(마을)에서 생산되는 술 ‘마오타이’는 2천년의 제조역사를 가지고 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당시에 만찬 공식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도 중국 정부가 타 국가 정상들과의 건배주로 마오타이를 선택하는 등 중국을 대표하는 술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술이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주(회사명)에서 생산하는 마오타이의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이 한화로 30~5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생산한 지 오래되었을수록 가격이 더욱 비싸지며, 몇천만 원을 호가하는 때도 있다.
마오타이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회사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지게 되어 현재 시가 총액*은 약 4500억 달러(약 502조 원)로, 한국의 시가 총액 1위인 삼성전자(4450억 달러)보다도 높다, 무려 전세계 시가 총액 1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마오타이를 훔친 이 사건은 개인 빚을 탕감하기 위한 두 남성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혹자가 ‘왜 하필 술(마오타이)을 훔친 것이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마오타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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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전 상장 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