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0일 콜롬비아 언론사 El Espectador에 의하면, 콜롬비아 문화부와 언어학 교육 센터(Instituto Caro y Cuervo)는 2월 19일부터 2월 22일까지 ‘국제 모국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을 기념하기 위해 콜롬비아의 69개의 모국어, 65개의 토착어, 2개의 크리올 언어* 및 수화와 관련된 강연, 책 발행 등 11개의 행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다국어의 사용 장려 그리고 각각의 모국어를 존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콜롬비아의 다양한 언어에는 쿠이바어(Cuiba), 피아로라어(Piaroa), 티니구아어(Tinigua), 코카마어(Cocama), 쿠베오어(Cubeo) 등이 있다.
가장 중심을 두고 있는 행사는 2월 19일 오전 10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 페이스북(Facebook)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제 음성 기호(IPA,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의 프로그램의 책 ‘포용적 언어’ 홍보, 2월 20일 오전 8시 30분에 콜롬비아 산안드레스 학교(Escuela de San Andrés Elva Jay)에서 공개되는 토착민의 문화적, 언어적 유산인 벽화 그리고 2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상영되는 콜롬비아 원주민 영화(Daupará)이다.
국제 모국어의 날은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방글라데시의 언어 수호 운동 기념일을 기념하여 1999년 제정한 날로 매년 2월 21일을 기념한다.
2010년 1월 25일 제정된 콜롬비아 헌법 1381 제 10조, ‘토착민과 콜롬비아는 모국어 보존 및 강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화부는 헌법 21 제 30조 제 1항*에서 정한 합의 원칙에 따라 이러한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 실행 및 평가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에 따라 콜롬비아는 상설 정책 협의회에서 문화부가 실시한 ‘토착어 10년 계획(a la protocolización del Plan Decenal de Lenguas Nativas)을 통해 토착어를 보존하고 사용하도록 정책을 수립한 최초의 나라가 됐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 국경 간 공통어는 라틴 아메리카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예를 들어, 고대 잉카 제국의 언어인 케추아어(Quechua)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에 살고 있는 800만에서 1000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토착어로 진화했다.
이렇듯 다양성과 평화를 위해서 모국어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국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헌법 21 제 28조 1항*과 17개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중에서 네 번째인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의 목표에 맞춰 특히 학교에서 모국어의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지원 정책을 수립하여 모국어를 교육 받는 데 있어 차별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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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올 언어*: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된 언어인 피진어가 그 사회의 모국어가 된 언어
헌법 21 제 30조 제 1항*: ‘정부는 특히 노동, 경제, 교육 및 건강 문제에 대한 그들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할 때, 관련 민족의 전통과 문화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
헌법 21 제 28조 1항*: ‘관련 민족의 어린이들은 자신의 고유 언어 또는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로 읽고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 권한이 있는 콜롬비아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채택하기 위해 해당 당국 국민과 협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