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FOX NE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 (州) 교육 위원회(The California State Board of Education)가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미국 최초의 고등학교 민족학(Ethnic Studies) 교육과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교육위원회 측은 차별과 억압에 대한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입장을 전하며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본 교육과정을 통과시켰다.
린다 달링 햄몬드 (Linda Darling Hammond) 교육 위원장은 인종차별은 과거의 유산임과 동시에 현재의 위험이라는 뜻을 밝히며 이러한 역사를 끝내기 위해서는 인종에 관한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약 3년에 걸쳐 제작된 900페이지에 달하는 민족학 모델 커리큘럼은 미국 역사 과정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역사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투쟁과 공헌에 대해 가르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 치카노* · 라티노** / 아시아계 미국인 / 태평양 섬 주민 및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분류해 네 그룹에 중점을 둔다. 더불어, 유대인 · 아랍계 미국인 · 시크교도*** 미국인·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에 대한 교육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민족학은 인종, 민족, 국적, 그리고, 성과 성별 등에 대한 연구를 뜻한다. 미국의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 (Northern Arizona University)의 경우, 학생들에게 미국의 인종과 민족성에 대한 이론적, 역사적, 비판적 분석을 소개함으로서 민족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종과 민족성이 역사적으로 발전되어 온 방법, 권력과 불평등에 대한 관계 등을 탐구하도록 한다.(출처: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Black Lives Matter 운동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사건 등을 볼 때, 모든 민족은 존중받아야 마땅함을 일깨워 주고 여전히 남아있는 차별과 억압에 대한 뿌리를 뽑아야 할 필요가 있음은 분명하다. 미국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민족학을 배우게 한다면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에서 최초로 민족학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교육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타 지역에서도 민족학 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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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노(Chicano): 멕시코계 미국인을 이르는 말이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라티노(Latino): 미국에 거주하는 라틴아메리카계 사람들 (출처: 두산백과)
***시크교도(Sikhism): 힌두교의 신애 신앙과 이슬람교의 신비사상이 융합되어 탄생한 종교 (출처: 위키백과)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Armenian Americans): 아르메니아계 혈통을 지닌 미국인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