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일 멕시코 언론사 엘 에랄도 데 메히꼬(El Heraldo de México)에 의하면, 부활절 휴일동안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이 시행중이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해변을 방문하였다고 전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축일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는 날이다. 멕시코(México)에서 부활절 주간(Semana Santa)은 3월 29일부터 4월 9일이다. 부활절 주간은 멕시코에서 가장 긴 휴일 기간이며, 학교의 경우 방학을 하지만 기업의 경우 1일~3일에만 쉬기도 한다.
이렇듯 가장 긴 휴일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중순에 보건 안전 위원회에서 부활절 기간 동안 해변 지역 및 스파의 모든 시설에서 제한을 두었으며, 필수적인 위생 조치를 적용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있었음에도 4월 2일 금요일에 칸쿤(Cancun), 아카풀코(Acapulco) 등 멕시코의 주요한 해변 지역 및 베라크루스 주(Veracruz), 바하 캘리포니아 주(Baja California) 등에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유명한 해변 도시인 칸쿤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휴가 기간 동안 최소 5백만 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들이 숙박 시설에 머무를 것이라고 관광부 측에서 예상했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멕시코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가 있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에 멕시코는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산업이 관광인 나라인 스페인, 이태리, 영국, 페루, 브라질 등에 비해 멕시코는 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세계 관광 협회에서는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관광 방문이 10억 명 이상 감소하여 전년 대비 감소율이 74%에 육박했지만, 멕시코는 약 45%에서 그쳤다고 했다. 2020년에 방문한 관광객은 주로 인근 나라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왔는데, 미국이 65%, 캐나다가 12%를 차지했다. 역시 주로 방문한 관광지는 칸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하다. 미국인과 캐나다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이 시기에 그 외 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출처: 비비씨 뉴스 BBC NEWS)
멕시코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대신 관광 산업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보건부에서 멕시코에는 위험한 코로나19 변종 3가지 중 2가지가 이미 국내로 유입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영국, 브라질, 남아공에서 발생한 변이종이다.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곳은 칸쿤이 있는 킨타나로오 주(Quintana Roo), 아카풀코가 있는 게레로 주(Guerrero), 이달고 주(Hidalgo), 할리스코 주(Jalisco) 등이 있다. (출처: 엘 에랄도 데 메히꼬 El Heraldo de México)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욱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퍼진 곳에서 이번 부활절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보냈다는 것은 더욱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코로나19의 백신이 보급되고 접종 중인 지금 이전보다 더욱 조심해야 한다. 멕시코는 2021년 1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였다. 1월 중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날에는 2만 명 이상이 나왔으며, 이후로는 점차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부활절 기간 동안 집에서 있지 않고 휴가를 보낸 사람들이 많아 2주 후에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지속됐는지 1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협력해야 하루 빨리 이 바이러스를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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