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비대면수업,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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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7일 멕시코 언론사 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México) 북부에 위치해 있는 에밀라노 자파타 텔레세쿤다리아 (Emiliano Zapata telesecundaria)의 나야리트(Nayarit)고등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을 하지 못해 실습형태로 바꾸었다고 전했다.

나야리트 학교의 학생들은 기술 과목 수업을 이론 수업이 아닌 무를 심어 수확하는 직접 실습하는 방식의 수업을 했다. 이런 유형의 수업의 이점은 직접 심고 수확한 농식물을 소비하고 판매할 수 있어 가족의 생계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나야리트 학교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자 기술 과목 수업의 일부를 각자의 집에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씨앗 1파운드(453g)를 19명의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는 식물을 심는 과정과 식물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씨앗를 심고 6주 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은 고랑에 무가 자라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자란 무를 수확했다. 어떤 학생은 직접 수확한 무를 이웃집에 팔아 수익을 창출하기도했다. 학생들의 가족들 중 몇몇은 생계를 위해 낚시를 하고 식물이나 먹을 것이 잘 자라지 않는 겨울에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작은 씨앗이 수확과 판매로 이어져 가계에도 도움을 주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코로나로 인한 실업과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물가가 오르면서 음식 재료을 구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는데 그 중 유독 대파의 가격이 급등했다. 미디어펜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대파가격이 급등하면서 집에서 직접 대파를 길러 먹어 돈을 아끼는 ‘파테크’의 열풍이 일었다. 사람들은 점점 파뿐만이 아니라 여러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주로 옥상, 화단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한 텃밭인 실외 텃밭과 베란다를 활용한 실내 텃밭으로 나뉜다. 생계비를 벌기 힘든 요즘 사람들은 여러 채소들을 심은 텃밭을 가꾸면서 돈을 아끼고 있다.(출처: 미디어펜)

코로나 영향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비대면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은 대면 수업보다 수업활동과 내용학습이 어렵고 여러 측면에서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대응하여 비대면 수업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이 개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 멕시코 학교의 비대면 수업 활용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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