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 CBS NEWS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에서 업사이클링이 유행인 가운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적용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치를 상승시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업사이클링 음식제조회사 라이즈(Rise)의 설립자인 베르타 지메니즈 (Bertha Jimenez)는 맥주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맥아 보리 찌꺼기를 모아 밀가루를 생산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밀가루는 일반적인 밀가루보다 12배의 섬유질과 2배의 단백질이 함량되어있지만 정작 탄수화물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밀가루는 ‘슈퍼 밀가루 (Super Flour)’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슈퍼 밀가루의 생산 방법은 맥주 양조과정과 관련이 있는데, 맥주가 거친 보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슈퍼 밀가루 역시 양조 맥주의 향기를 유지하게 된다. 맥주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을 남기고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밀가루보다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이 낮이진다. (출처: RISE)
2017년 슈퍼 밀가루를 런칭한 이후, 라이즈 사는 빠른 속도로 베이커리 및 레스토랑과 제휴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인 버드와이저(Budweiser)의 생산사 안헤우저 부시(Anheuser Busch)를 포함한 주요 맥주 회사들과 함께 양조 과정에서 사용된 보리 찌꺼기를 재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음식 잡지인 푸드 네트워크 매거진(Food Network Magazine)과 홀 푸드(Whole Foods)에서는 업사이클링을 거친 음식은 2021년 최고의 음식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라이즈의 슈퍼 밀가루 외에도 연어 껍질로 만든 간식과 쌀 전분으로 만든 메이크업 파우더 등 미국 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을 업사이클링하기 위한 스타트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미국의 1인당 평균 밀가루 소비량은 131.1파운드 (약 59.4kg)이다. 밀가루 소비량이 많은 만큼 일반 밀가루의 대체재로 업사이클링을 거친 슈퍼 밀가루를 사용한다면 환경적 측면에서 상당히 이로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성분 측면에서도 더 이롭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환경에 관한 이슈가 증가하면서 업사이클링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업사이클링 음식이 새로운 음식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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