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5일 AP 통신 (AP NEWS)에 따르면, 미국의 캔자스 시티(Kansas City)의 와이언도트 카운티(Wyandotte County)에 거주하고 있는 다수의 흑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부동산 세금을 체납하고 있어 집을 잃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흑인 주택 소유자측은 지불해야할 모든 세금을 지불 했음에도 집이 경매의 매물로 넘어가 새로운 세금 지불 협정에 대해 변호사와 논의할 예정이라 전했다. 동시에 이 새로운 조치가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시도같다며 억울한 심정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흑인 거주 지역에 거주 중인 흑인들이 표적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는데 이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흑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이비드 헤일리(David Haley)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을 고안 중이다.
한편, 와이언도트 카운티와 캔자스시티의 통합 정부 관계자들은 세금 체납으로 인해 경매에 부쳐진 매물이 주로 흑인 지역에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와이언도트 카운티는 세 번의 부동산 경매에서 연간 2,200개 정도의 부동산을 판매하는데, 이는 캔자스 주의 다른 카운티들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다. 지역 경제개발국의 비평가들은 와이언도트 카운티가 다른 주와 비교했을 때 세금 체납 건수가 불균형적으로 많으며 이러한 문제가 주민들이 대대로 지역 사회에서 차별을 이겨내며 어렵게 얻어낸 이득을 박탈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국민이라면 당연히 납세의 의무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계속해서 지속됨에 따라 취업 시장의 문은 좁아지고 있고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중에는 불안정적인 일자리가 다수다. 취업 시장에서 흑인들에 대한 차별은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세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흑인들에게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와이언도트 카운티 시측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세금 체납으로 인한 부동산 경매 건수가 많은 만큼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모색하고 대책 마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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