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3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간쑤성에서 열린 산악 마라톤 대회 도중 악천후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1시경 간쑤성(甘肃省) 바이인시(白银市) 징타이현(景泰县) 황하석림 지역에서 열린 100km 크로스컨트리 산악 마라톤 대회 도중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참가자 171명이 조난당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고도 2~3km 구간의 좁은 산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미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강풍과 폭우 등으로 기온이 급강하면서 참가자들은 극심한 추위로 저체온증을 겪었고 실종자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대회는 중단되었고 황서스린지질공원(黄河石林地质公园)도 일시 폐쇄되었다.
간쑤성 지역 당국은 구조대원 700여명과 레이더 탐지기,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응급처치 장비 등을 투입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151명은 안전하게 구조되었지만 21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높고 가파른 산악지형과 악천후 때문에 차량의 진입이 불가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은 사고 지점 기온이 0도에 가까웠고 참가자 대부분은 반소매 상의 등 얇은 옷을 입고 있어서 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간쑤성 당위원회는 사건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사건 조사 팀을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간쑤성 기상국은 21일 중요 일기예보를 통해 21~22일 간쑤성에 강풍과 강우, 온도 하강이 예상되고 폭우와 우박, 천둥번개, 강풍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악천후 예보에도 대회를 강행하고 실제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으나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중단하지 않은 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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