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4일 중화망(中华网)에 따르면, 재생수(再生水)가 베이징(北京) 지역의 안정적이고 믿을 만한 제2의 수자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수란 배수를 처리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한 물이다. 현재 중국은 거대 인구와 산업화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6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폐수 처리 및 수자원 재생에 관한 기술 연구 및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베이징시의 인구는 약 2143만 명으로 초기 도시건설 계획 인구인 1800민 명을 훌쩍 넘은 상태이다. 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수자원 부족이 예상되자, 수돗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2의 수자원’으로 재생수, 해수 담수화, 빗물 중에서 재생수 활용을 계획해왔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5만㎥(세제곱미터)의 고품질의 재생수가 샤오홍먼 재생수 공장(小红门再生水厂)에서 30km를 이동하여 시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공급을 통해 베이징에서 사용되어지는 연간 재생수는 약 12억㎥(세제곱미터)로 이는 베이징의 연간 수자원 사용량의 30%에 육박하며, 이것은 중국의 재생수 사용량에서 1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러한 재생수 사용은 시민들의 사용에만 적용되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오염으로 인한 악취로 유명했던 베이징 양수강(凉水河)과 청강(清河)이 수자원 재생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정화기술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재생수가 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베이징 수자원 절약 계획’에서 정원과 녹지를 가꾸기 위해 사용했던 수돗물을 재생수로 바꿔 활용 빈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가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재생수 활용은 단순한 수자원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수자원 재활용에 대한 기술 발전에 변함없는 투자를 지속한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물부족 현상을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수자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물을 사용을 줄이고 절약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