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9일 마이니치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최근 잇달아 도심에 야생 곰이 빈번하게 출몰하여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곰들로 인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일본 환경부는 2007년에 곰을 마주했을 때의 행동강령 초판을 배부한 이래로 14년 만에 추가적인 행동방침을 추가해 새로이 개정판을 공표했다.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으로는 곰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도심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실내에 보관해 두었다가 수거 당일에 지정된 장소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도록 하며, 곰이 열 수 없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과수원에서의 과수 관리, 축사에서 공급되는 사료 등을 특별히 관리 감독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도심에 곰이 출몰한 배경에는 올해 밤과 도토리 등 곰의 먹이가 흉년인 탓에, 산에 먹이가 부족해 도심으로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봄부터 여름까지의 기상 조건과 더불어서 태풍으로 인해 도토리가 성장 중에 떨어지면서 과실을 맺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재작년의 경우, 밤과 도토리가 풍작이 되면서 곰의 수가 대거 늘어나게되어 일명 ‘곰 베이비 붐’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때 태어난 곰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든 탓에 접촉기회가 줄어들어 사람에 대해 겁없이 행동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곰들이 도심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시민의 안전도 보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집 주변에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곰의 대거 출몰이 예상되는 해에는 경보를 발령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매뉴얼 개정판은 환경부 웹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환경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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