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2일 (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로 부모 중 한쪽이라도 잃은 아동이 46,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지(JAMA Pediatrics) 연구팀은 그 중 4분의 3이 18세 미만 청소년, 나머지가 10세 미만의 어린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50만 명까지 늘어나면, 그 수가 11만 6천 9백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동기 및 성장기 때 부모의 사망을 잘 대처하지 못한다면, 아동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심리분석연구에 따르면, 부모를 잃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정신 건강 문제, 약물 오남용, 학교 성적 저하, 대학 진학률 및 취업률 감소, 조기 사망 위험 등에 쉽게 노출된다. (출처: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 NCBI)
현재 미 연방정부는 18세 미만 또는 22세 미만 장애 아동에게 사망한 부모의 퇴직금의 절반 또는 기본 사회 보장 수당을 지급하는 유족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동의 수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많은 가정이 자녀가 혜택 대상인지 모르거나 가입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출처: 미 연방 사회보장국, SSA)
특히 이러한 양상은 흑인과 사회경제적 하류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몇몇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사회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현 상황이 악화되거나 장기화된다면 미국 생산가능인구의 경쟁력 저하 및 사회적 혼란으로 인한 중장기적 경제 타격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연방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적합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우선 감염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 모든 국민이 백신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차상위계층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현 연금제도를 검토 및 보안하여 전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또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연방정부가 의료진 및 사회복지전문가들과 협력해 하루 빨리 코로나19 속 취약계층 의료공백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한다면 다른 국가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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