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3일 더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celona) 출신 개발자들이 바르셀로나 주민들에게 그늘진 공간을 안내하는 ‘쿨워크(Cool Walks)’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쿨워크’는 바르셀로나 출신 개발자들이 공공기관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그늘을 활용한 다양한 보행 경로를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보행자용 라우팅1 도구이다.
바르셀로나는 2017년부터 지구온난화 대비 정책으로 지역의 녹지 공간과 나무를 이용하는 20년 나무 마스터플랜(20-year tree masterplan)을 진행 중에 있다. 나무의 수명을 고려한 20년 장기 계획으로, 바르셀로나 시에서 공공·민간 부문은 물론, 일반 대중까지 모든 바르셀로나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쿨워크’는 사용자들에게 지역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그늘진 공간과 식수대를 안내한다. 사용자들은 직접적인 경로, 조금 더 오래 걸리는 경로, 그리고 어떻게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뱀파이어 모드’를 이용하여 더위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 받는다. 또한, 고해상도 지도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도구인 라이더(Lidar)를 사용하여 이용자들에게 고해상도 지도를 제공한다.
지난 2020년 여름부터 유럽 전역에 기승하던 폭염 이후로, 환경을 이용하여 더위를 피하는 앱의 개발은 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에 더욱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위해 20년 나무 마스터플랜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쿨워크’의 개발자 중 한 명인 알버트 카보넬(Albert Carbonell)은 이 앱이 기후변화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책 마련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도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앱 개발이 스페인은 물론 다른 지역에도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기술적인 해결책 마련의 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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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팅(routing)1 : 어떤 네트워크 안에서 통신 데이터를 보낼 때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는 과정. 각 메세지에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여러 경로 중 한 가지 경로를 설정해 주는 과정으로, 관리자가 경로를 선택하는 정적 라우팅과 트래픽 등의 변화에 따라 기기가 동적으로 경로를 선택하는 동적 라우팅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