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6일 AP통신(AP NEWS)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교육청(Philadelphia School District)에서 친화적학교보호(welcoming sanctuary schools) 결의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이민 아동과 그 가족이 학교 활동 시 미국 이민세관집행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agency)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정책이다.
미국의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이념 아래 필라델피아의 정책은 미국의 공유가치를 중심으로 이민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평등을 주장하고 있다. 국가의 문제에 대해 특정 단체를 비난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는 것이며 미국적이지 않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이념을 중심으로 필라델피아 교육청과 남부 필라델피아의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인 준토스(Juntos)는 언어 형평성과 문화 교육 개선 및 교육의 공정성 개혁을 촉구하며 친화적학교보호 결의안을 추진하였다.
해당 결의안은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정서적 지원 제공 및 학교 관계자들에게 이민세관집행국 대응 매뉴얼 교육을 제공하는 긴급 대응 방안(emergency response plan) 실행계획도 명시하고 있다. 대응 매뉴얼 같은 경우 이민세관집행국에 학생들의 정보 제공을 금지하는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생님들이 이민자 아동들이 주변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것을 돕는 툴킷(toolkit) 도구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민 아동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안전한 도시‘, ‘환영하는 도시’ 등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민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한 예로 필라델피아는 경찰을 포함한 시의 직원들이 신원 증명을 위한 문서를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필라델피아의 불법 이민자 수를 보면 알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뉴욕을 제외한 북동미 대도시들 중 어느 곳보다도 가장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 이유는 많은 필라델피아 이민 가족이 혼혈 가정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가족 구성원 중 몇몇은 정부에 신원 등록이 되어있지만, 부모나 형제들은 신원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신원 요구 시 증명이 되지 않을 시 불법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송환되며 추방되는 가족들 외에도 미국에 남게 되는 가족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며 범죄율 상승의 우려가 생기는 것이다. (출처:미국진보센터)
범죄율 외에도 필라델피아가 이민자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이민 인구의 경제적 기여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주요 거리 사업 성장의 96%는 이민 인구들을 통해 발전하였다. 그 외에도 필라델피아의 주요 노동 인력의 75%는 이민자들이며 지난 50년간 꾸준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가 활성화되며 이민자들은 이제 필라델피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교육청에서 자치적으로 진행하는 이 결의안은 앞으로의 안정적인 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비추어진다. (출처: 필라델피아 이민국)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